목회칼럼

2025년 1월 12일 목회칼럼
2025-01-11 12:56:16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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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제직(諸職)에 대하여

 

회를 섬기는 일꾼을 보고 일컬어 제직(諸職)이라고 부릅니다.

제직이라 할 때, 우리 장로교에서는 교회에서 임명된 일꾼 즉 직원을 가리키는 말로 시무목사, 장로, 안수집사, 권사, 전도사, 집사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사전적 의미로 제직이라는 한자는 3가지로 쓰이는데, 첫째 제직(除職)은 문무 양반만이 하는 벼슬을 임금이 직접 내리던 일을 뜻하고, 둘째 제직(製織)은 실을 재료로 하여 천을 짜는 것을 의미하고, 셋째 제직(諸職)은 여러 직책을 뜻합니다.

교회에서 제직은 세 번째 뜻을 사용하는데, 첫째와 둘째 한자를 함께 생각해보면, 그 의미가 명확해지고, 풍부해 집니다. 왜냐하면, 제직(諸職)은 하나님께서 주신 직이기에 제직(除職)입니다. 그리고 제직(諸職)은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거나 일의 효율성이 아니라 교회를 세우기 위한 제직(製織)입니다. 자신의 자리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를 수행해 나갈 때, 직물을 짜는 공정처럼 교회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공동체로 세워나갈 수 있습니다.

교회가 제직을 세우는 목적은 분명합니다. 에베소서 412절을 보면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라고 말씀합니다. 교회가 제직을 세우는 목적은 바로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기 위해서입니다. ‘그리스도의 몸은 하나지만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는 많지만 모두 한 몸’(고전 12:12)입니다. 마음에 부담되는 것이 있으시면, 어쩌면 주님이 주신 마음일 수 있습니다. ‘몸에 지체가 많고 지체마다 기능이 다르고’(12:3) 느끼는 부담도 다른 것은, 그 기능들을 통해 주의 몸 되신 교회를 튼튼히 세우시기 원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제직수련회가 오후 찬양예배시간에 있습니다. 제직의 소명을 다시 확인하고, 다음세대를 위해서 노력하시는 제직이 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목자 신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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